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공산주의 유머/소련/정치와 행정 (문단 편집) === 수용소 생활 === >스탈린이 죽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 러시아의 한 작은 마을에 살던 이반은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왔다.[* 다만 이 또한 스탈린 사후에나 가능하던 이야기다. 스탈린 시절에는 애초에 사면이나 석방이란 것 자체가 많이 없었고, 수용소에서 형기를 다 이행하고 석방되더라도 거주 제한을 받아 자신이 가고 싶은 곳에 가서 사는 대신 어디 시베리아의 다른 마을이나 중앙아시아에서 감시를 받으며 살아야 했다. 다행히 스탈린이 죽은 후에는 이런 악습은 없어졌다.--수용소 자체가 악습이라는 것이 함정이지만--] >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모여 수용소 생활은 어땠는지 물었다. > >이반은 담배를 피며 놀라운 이야기를 해주었다. > >"수용소 생활요? 수용소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아주 평범해요. 수용소 내 일상을 소개하자면 말이죠, 먼저 아무 날을 예시로 듭시다. 우린 아침 7시에 울리는 기상나팔과 함께 잠자리에서 일어나지요. 그럼 간수들이 각 감방으로 따뜻한 [[차]]와 갓 구운 [[빵]]을 가져다줍니다. 뭐, 차 맛은 좀 싱겁지만, '''죄수가 그런 걸 불평할 수는 없잖아요?''' > >천천히 아침을 먹고 나면 오전 9시에 일이 시작됩니다. 일이라고 해도, [[통조림]] 공장에서 깡통에 딱지를 붙이는 정도입니다. 물론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좀 아프지만, '''죄수가 그런 걸 불평할 수는 없잖아요?''' > >그렇게 일을 하다가 12시가 되면 점심시간이 됩니다. 점심으로는 빵과 [[수프]]가 나오지요. 당연히 스튜 맛이야 그저 그렇지만, '''죄수가 그런 걸 불평할 수는 없잖아요?''' > >그렇게 점심을 먹고 [[담배]]를 피며 쉰 뒤 오후 1시에 다시 일을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한 오후 3시가 되면 간식시간을 알리는 나팔이 불고, 우리는 차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지요. 그리고 오후 6시가 되면 오후 일과가 끝납니다. 그러면 다시 저녁으로 빵과 수프를 먹습니다. 역시 맛은 그저 그렇지만 '''죄수가 그런 걸 불평할 수는 없잖아요?''' > >저녁을 먹으면 각자에게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럼 우리는 담배를 피며 수다를 떨거나, [[책]]을 읽거나, 카드게임을 하지요. 소개한 대로 감옥에서 할 수 있는 놀이란 게 얼마 없지만 '''죄수가 그런 걸 불평할 수는 없잖아요?''' > >그렇게 저녁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9시가 되면 취침을 알리는 나팔이 붑니다. 그럼 우리는 모두 [[침대]]에 들어가 잠을 잡니다. 정말 평범하죠." > >그때 마을 사람들 중 한 사람인 표트르가 그에게 물었다. > >"오, 그래요? 그런데 좀 이상한데요, 이반." > >"괜찮아요, 질문해요. 표트르. 그런데 뭐가 이상하단 건가요?" > >"실은 제가 얼마 전 지인에게 들은건데 다시 수용소로 끌려간 미하일의 말은 당신과 달리 정반대라 했어요. 지인에게 물어보니 그가 그러는데 "...뭐랄까? 미하일이 '그곳은 인간 이하의 가혹한 대접과 사람으로서는 견딜 수 없는 끔찍한 중노동이 있는 곳이더라.'고, 얼굴이 하얗게 된 채로 학을 떼며 말했다."고 전했거든요." > >그러자 이반은 담배를 깊게 빨고는 무표정하게 한마디 했다. > >"아아, 그 친구요? '''어리석은 인간 같으니, 그딴 말이나 하니까 또 끌려가지...'''" >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모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용히 흩어졌다. ※ 원전은 다하우 수용소를 소재로 한 나치 개그다. 작은 시골마을에서조차 정부를 모욕하면 잡혀갈 만큼 감시망과 밀고가 촘촘하다는 것도 은유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